이산가족 상봉 등 6개항을 담은 공동보도문이 채택돼, 당국간 대화 채널이 완전 복원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7개월만에 평양에서 재개된 20차 남북장관급 회담이 타결됐습니다.
남북은 종결회의를 마지막으로 모두 6개항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채택했습니다.
우선 남북은 북핵 해결을 위한 2.13 합의 이행에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쌀 지원을 위한 경제협력추진위원회가 다음달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립니다.
대북 비료지원은 공동보도문에서 빠졌는데, 북한 적십자가 우리측 적십자에 지원 양과 시기를 요청하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8차 남북적십자회담을 다음달 10일부터 금강산에서 열고,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를 논의합니다.
북한이 지난해 7월 일방적으로 중단을 선언한 이후 이뤄지지 못한 이산가족 상봉행사도 9개월여만에 재개됩니다.
5차 이산가족 화상상봉은 3월 27일, 15차 대면상봉은 5월 초 금강산에서 열리고, 공사가 중단됐던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도 빠른 시일내 추진됩니다.
군사적 보장조치가 취해져 올 상반기 안으로 열차시험운행이 이뤄집니다.
남북은 다음번 21차 남북장관급회담은 5월 29일 서울에서 개최하는데 합의했습니다.
군사 분야에 대한 내용이 담기지 않아 아쉬움이 남지만, 이번 합의를 계기로 당국간 대화 채널이 사실상 완전 복원되고, 남북관계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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