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은 전통적으로 이른바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는 지역으로 꼽힙니다.
특히 이번 도지사 선거에는 여야의 거물급 후보들이 맞대결을 펼치는데요.
현장 연결해 봅니다.
김수형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충남 천안 쌍용중학교입니다.
보시다시피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투표소는 한산한 모습입니다.
역대 선거에서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 곳이 충청도, 그중에서도 이곳인 충남도민의 표심이었습니다.
특히 사람들이 속마음을 표현하지 않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깜깜이 민심'이라고 불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선거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졌습니다.
4년 전에는 3자 구도였지만 이번에는 여당과 야당의 양자 구도로 펼쳐졌고, 특히 중앙 정치무대에 이름을 알린 거물들의 대결이어서 관심을 더 끌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는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회 사무총장 등의 경력을 내세워 이른바 '여권 드림팀'을 꾸려 충남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후보는 지난 4년간 뿌린 씨앗에서 결실을 이뤄내겠다며, 대권 도전 의사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앞서 공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정 후보에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최근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을 보여지고 있습니다.
결국 어느 지역보다도 유난히 속내를 알 수 없는 '깜깜이 민심'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충남 천안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