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의 이재주(101) 할아버지가 4일 오전 향촌동 예비군중대본부 제1투표소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몸이 불편한 이 할아버지는 마을 통장 부부의 도움을 받아 투표소를 찾았다.
그는 투표를 마친 뒤 "6·4 지방선거가 생전에 마지막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꼭 투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고성군 하일면 내 유일한 투표소인 하일복지관에는 투표가 시작되자마자 유권자들이 모여들었다.
오전 8시가 넘어서자 아침 식사를 마친 주민들이 승용차·트럭·택시를 함께 타고 투표소로 몰려들어 투표소 건물 입구와 내부에는 수십 명이 길게 늘어서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주민센터에 차려진 팔용동 제1투표소에서는 투표하러 온 부모를 따라나온 자녀 2명이 '투표로 보여주세요'란 글이 적힌 스케치북을
창원시 성주동 삼정자초등학교의 성주동 제5투표소에는 일찍 투표를 마치고 공휴일을 즐기려는 가족과 부부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편, 같은 지역 최고령 박숙랑(105) 할머니는 거동하기 어렵다며 투표를 포기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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