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임시국회 본회의가 무산됐습니다.
사학법 재개정을 둘러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대립 끝에 한나라당이 국회 일정을 모두 거부한 것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석정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
2월 임시국회에서는 사학법도 사학법이지만 주택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 처리가 시급한데요, 현재 손을 놓은 상태라구요?
답변)
그렇습니다.
국회는 당초 오후 2시부터 본회의를 열고 본회의에 상정된 88개 법안 중 70개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사학법 재개정 협상에서 열린우리당이 성의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며 남은 임시국회 일정을 모두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한당은 열당의 성의있는 자세를 촉구하며 오늘 본회의를 거부하기로 했다."
양 당은 오전부터 계속된 의원총회에서 각각 밀릴 수 없다는 분위기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한나라당의 태도를 비판하면서 임채정 국회의장을 방문해 법안 중재나 직권상정을 검토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 장영달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대한민국 국회가 한나라당이 보이콧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해야 하는가 개탄스럽고,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본회의가 무산된 현재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협상을 계속 진행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따라서 사학법은 물론 주택법 등 민생법안의 처리 역시 불투명합니다.
이 경우 모든 방법을 다 검토해 보겠다
현재는 각 당 원내대표나 정책위의장을 불러 중재를 하거나 기일지정, 또는 직권 상정 등 다양한 경우의 수가 관측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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