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이르면 8일 후임 총리를 발표합니다.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과 김진선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 박근혜 대통령 (지난 2일)
= "국가 개혁의 적임자로 국민들께서 요구하는 분을 찾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후임 총리의 인선 기준은 두 가지, 즉 개혁성과 도덕성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후임 총리가 이미 정해졌다"며 "이르면 내일(8일), 늦어도 다음 주 월요일(9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단 국정 운영의 안정성을 위해 차기 대권 주자는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역 편중 지적을 피해 PK 즉 부산·경남 출신도 뺐습니다.
유력하게 거론됐던 김문수 경기지사와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 조무제 전 대법관 등은 이런 이유로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신 이번 지방선거 민심을 달랠 화합형 인물 가운데 풍부한 행정 경험을 고려했습니다.
청와대 측은 "한 마디로 행정의 달인인 '고건 형' 인물로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이 급부상했습니다.
심 위원장은 다년간 충남도지사와 자유선진당 대표를 역임하며 행정력과 정무적 감각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강원도지사를 지낸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전북 출신의 강봉균 전 의원도 조심스럽게 물망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