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참모진에 이어, 내각에도 정치인들의 입각이 눈에 띕니다.
관료 출신이 많았던 지난 1기 내각과 달리, 외부인인 정치인과 교수 출신을 중용해 공직 사회 개혁을 이끌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 발표로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전체 17명의 장관 중 정치인 출신은 모두 4명.
해양수산부 이주영 장관까지 유임되면서, 1기 내각 당시 3명에서 한 명 더 늘었습니다.
어제(12일) 청와대 수석진 개편에서도 정치인인 조윤선 장관과 안종범 의원을 내정한 데 이어 오늘 발표된 개각에서도 정치인을 중용했습니다.
집권 2년차를 맞아 국정 동력 강화가 첫번째 목적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청와대 대변인
- "(최경환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강한 추진력으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고…."
또, 인사청문회 장벽을 넘기에 정치인 출신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교수들의 입각도 눈에 띕니다.
오늘 발표한 7명의 신임 장관 중 3명은 교수.
1기 내각이 대부분 관료로 채워졌던 것과는 분명한 차이입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공직사회 개혁을 전면에 내건 만큼, 관료가 아닌 외부인 중용이 필요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