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내에서 또 돈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공천헌금을 받은 의혹을 받는 유승우 의원에 이어, 이번에는 박상은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논란에 휩싸이며, 지도부가 내심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유승우 의원의 돈 공천 의혹 때문에 한차례 홍역을 치른 새누리당.
▶ 인터뷰 : 경대수 / 새누리당 윤리위원장 (지난 12일)
- "새누리당이 추구하고 있는 깨끗한 정치 문화와 당의 쇄신 노력을 훼손한 것으로 판단"
탈당 조치로 진화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박상은 의원이 비리에 잇따라 연루되며, 또다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위원장에 내정된 박 의원은 해운 비리 관여와 전직 비서 임금 대납 등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것만 벌써 3가지입니다.
여기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지난 11일 박 의원이 도난 신고한 현금 2천만 원은 알고 보니 박 의원의 운전기사가 검찰에 불법 정치자금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박 의원은 변호사 수임료였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은 / 새누리당 의원
- "(변호사 수임료 때문에)제가 갖고 있는 겁니다. 저는 공천도 그렇고 제가 돈에 대해서만은 정말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차떼기 사건 이후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한 새누리당이 일부 의원들의 떳떳지 못한 돈 문제를 어떻게 털어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