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제출 여부를 귀국 후에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마저 기류 변화가 감지됩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순방 중에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재가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청와대 대변인
- "총리와 장관 임명동의안과 청문요청서는 귀국해서 재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
애초 순방 기간에 박 대통령이 총리 청문 요청서를 전자 결재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미뤄진 이유에 대해 청와대는 순방 업무에 집중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청와대 대변인
- "순방 중에는 경제적, 외교적으로 중요한 발표할 것이 많습니다. 순방 중에는 이런 중요한 외교적 경제적 이슈에 집중하고… "
이 밖에 3-4일 시간을 두고 문 후보자를 둘러싼 여론이나 민심의 향배를 지켜보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1일 토요일 저녁 귀국할 예정이어서 재가한다고 해도 주말을 지나 23일이나 되야 국회에 임명동의안과 청문요청서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가 "재가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재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문 후보자 임명 동의안 제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