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일부 세부 사안에 대해서는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오늘(10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북 적십자사가 실무 접촉을 갖고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 공사를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해 7월 면회소 건설 작업이 중단된지 8개월만입니다.
그러나 양측은 일부 세부 사안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남측 협상 관계자는 자정을 넘기는 마라톤 협상을 벌인 뒤 "건설 재개에는 합의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한 이견 때문에 추가 접촉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세부 사안에 대해 남북 양측이 이견을 보이는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화상상봉센터 건설과 북한의 면회소 건설·기술 인력 지원 문제 등을 놓고 의견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상단은 앞으로 추가 접촉에서 이견이 좁혀질 경우 공동 보도문 형식으로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은 지난 2005년 8월말 착공된 뒤 30% 정도의 공사를 마친채 중단됐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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