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강원도 고성군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탈영자의 도주로 차단에 나섰습니다.
고성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승욱 기자! 부대 주변 주요 검문소 검색이 강화됐죠? 은신처를 찾아내는데 좀 진전이 있나요?
【 기자 】
네, 군과 경찰은 합동으로 달아난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임 병장을 쫓고 있습니다.
사고 부대로 들어가는 초입인 이곳에서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경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군은 임 병장이 지나갈 가능성이 있는 길목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수색 인력을 늘리는 등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은신처를 찾아내진 못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사건이 일어난 직후 GOP에서 외부로 통하는 도로를 차단했기 때문에 멀리 달아나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GOP 근처에는 지뢰가 많이 설치돼 있기 때문에 도로를 벗어나 도주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따라서 임 병장이 가까운 산악지대에 은신하거나 민가에 침입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은 임 병장이 후방으로 움직인 걸로 추정하고 있지만 월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철책 긴급 점검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도 강원도 고성은 물론 근처 속초, 양구, 인제 등 전방지역 주요 길목을 차단하고 군과 협조해 검문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상자 12명 가운데 부상을 입은 23살 문 모 하사 등 7명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리에 관통상을 입은 2명은 헬기로 국군수도병원과 강릉국군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고성에서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