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사건을 일으킨 임 병장처럼 관심병사는 전체 육군병력 50만 명 가운데, 4만 5천 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22사단 안에만 관심병사가 1,800명 지정돼 있다고 하는데요. 결국, 또 다른 사고 위험성을 안는 겁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육·해·공군 전군을 합쳐 관심병사는 무려 3만여 명에 달합니다.
임 병장이 소속된 22사단 9천여 명 가운데, 1천8백 명 20%가 관심병사입니다.
자살시도 경험자 등 특별관리대상인 A급 관심병사가 300명, 임 병장과 같은 중점관리대상인 B급 관심병사가 500명입니다.
모두 임 병장과 비슷한 상태라고 단정할 순 없지만, 또 다른 사고 위험을 안고 GOP 근무가 가능한 병사가 그만큼 많다는 뜻입니다.
군의 인성검사 변별력과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임태훈 / 군 인권센터 소장
- "정신과 군의관이 참여하는 복합적인 다면평가가 이뤄져야 하는데 오로지 지휘관이 판단합니다."
병사들은 징병검사부터 신병교육대 전입 후 등 서너 차례에 걸쳐 관심 사병 여부가 식별되는데 임 병장 사례처럼 잠재적 사고 유발 병사를 걸러내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문제가 노출된 만큼 관심병사 제도는 대수술이 불가피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