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시점에서 사퇴하는 게 박근혜 대통령을 돕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라며 총리 지명 14일 만에 후보직을 내려놨다.
문 후보자는 "저를 이 자리에 불러주신 분도 그 분이시고 저를 거두어들일 수 있는 분도 그 분이시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님을 도와 드리고 싶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자는 "친일과 반민족이라고 주장하시는데에 대해 저와 제 가족은 너무나 큰 상처를 입었다"라며 가족사를 설명했다.
그는 "저희 가족은 제 할아버지가 3.1 운동 때 만세를 부르시다 돌아가셨다는 것을 아버님 문기석으로부터 듣고 자랐다"면서 "저희 가족은 이 사실을 밖으로는 공개치 않고 조용히 절차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 정치 싸움 때문에 나라에 목숨을 바치신 할아버지의 명예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자는 "검색창에 문남규 삭주 이렇게 한번 쳐보라. 저의 원적은 평북 삭주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부 언론은 지난 23일 국가보훈처 관계자가 "대한독립단 대원으로 활동한 애국지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문창극 삭주, 결국 자진 사퇴했구나" "문창극 삭주, 할아버님이 독립운동가셨네" "문창극 삭주, 삭주가 어디 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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