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30일 실시되는 재보궐선거는 역대 최대 규모인 15곳에서 치러집니다.
사실상 '미니 총선'인 만큼 향후 정국 주도권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금까지는 2002년 재보선 때인 13곳이 최대 규모였지만 이번에는 2곳이 늘어난 모두 15곳에서 재보선이 치러집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명확하게 승부를 가르지 못했던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재보선에서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유일한 서울 선거구인 동작을을 비롯해 경기 5곳 등 모두 6곳이 확정됐습니다.
특히 동작을은 지금까지 공천신청을 한 예비후보자 외에도 여야 모두 거물급 인사들의 전략공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의 텃밭인 호남에서는 모두 4곳에서 치러지는데,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출마하는 순천·곡성이 단숨에 전국적인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습니다.
모두 3곳의 선거구가 걸린 충청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을 모두 내준 새누리당이 설욕할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영남에서는 울산과 부산, 이렇게 2곳에서 치러지는데 특히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운대·기장갑에 출마할지가 변수입니다.
이번 재보선에선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이 흔들리느냐도 관전포인트입니다.
현재 국회 재적 285석 가운데 새누리당이 147석, 새정치연합 126석 등으로 여당이 4석 이상을 가져가지 못하면 2016년 총선까지 여소야대 정국이 됩니다.
이 때문에 여야 모두 상대방의 카드를 최대한 늦게까지 확인한 뒤 막판 필승의 '전략공천'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국차주
그래픽 :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