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선 GOP 총기난사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장병 5명의 영결식이 조금 전인 8시에 거행됐습니다.
이에 앞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총기 난사 사건의 배경에 집단 따돌림이 있었다는 발언에 대해 유가족에게 사과했고, 유가족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최중락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관진 / 국방부 장관(지난 25일)
- "전역을 3개월 앞둔 병장이 이렇게 사고자가 된 이면에는 여러 가지 요인 중에서 집단 따돌림이라는 이런 현상이 군에 역시 존재한다."
이처럼, 집단 따돌림이 총기 난사 사건의 원인이라고 밝혔던 김관진 국방부 장관.
이틀만에 유족들에게 사과했습니다.
군 통수권자가 오히려 희생자에게 불명예를 안겼다는 유족들의 강력 반발에 대해 백승주 차관이 장관 대국민 성명서를 대독했습니다.
▶ 인터뷰 : 백승주 / 국방부 차관(어제)
- "본의 아니게 집단 따돌림이 GOP 총기 사고의 동기가 된 것처럼 오해를 야기하여 유가족 여러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유족들은 아들들의 명예가 회복됐다며 국방장관의 공식 사과에 대해 즉각 수용했고 장례연기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선언 / 유가족 대표(어제)
- "장례식을 무기한 연기한다는 극단적인 결정을 한 것은 희생자인 우리 아들들이 불명예스럽게 영원히 땅에 묻힐까봐 (염려한 선택이었다.)"
유족들은 예정대로 오늘(28일) 영결식을 진행했습니다.
국방부는 수사상황과 관련해서는 총기난사 사건 때 사망자와 부상자에 대한 응급조치가 지연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