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GOP 총기 사고' 희생자들 5명의 합동 영결식이 오늘(28일) 아침 분당 국군수도병원에서 엄수됐습니다.
김관진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들과 함께 생활했던 동료는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며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가가 울려 퍼지고, 터져 나오는 울음을 꾹 눌러봅니다.
마지막으로 떠나보내는 길, 고개를 숙여 참아보지만 결국 눈물을 쏟고 맙니다.
아들과 함께 생활했다는 동료는 지금도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먼저 간 이들을 불러봅니다.
▶ 인터뷰 : 이 준 / 희생자 동료 (중사)
- "마지막 작별인사도 하지 못했기에 그저 미안하고,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아직 앳된 목소리가 마치 아들이 다시 살아온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보는 아들, 손자, 오빠의 영정 앞에서 결국 가족들은 목놓아 통곡합니다.
(울음소리)
떠나는 길, 한 번만 더 만져보고 싶지만 이제 더 이상은 따라갈 수 없습니다.
(울음소리)
영결식에 참석한 김관진 국방장관도 굳은 표정으로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조총 발사에 이어지는 묵념.
(조총 소리와 묵념)
나라를 지키다 희생된, 꽃다웠던 다섯 장병들은 시간을 되돌리고픈 간절한 바람을 뒤로한 채 먼 길을 떠났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