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정홍원 총리 유임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능력이나 자질보다 신상 털기 식 비난이 이어져 현실적으로 검증 기준에 맞는 인사를 찾기 어려웠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일 이후 4주 만에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 박 대통령이 직접 총리 유임 결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능력이나 자질보다 신상 털기 식, 여론재판식 비난이 반복돼 총리직을 본인이 거절하거나 가족이 반대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높아진 검증 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분을 찾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웠습니다."
박 대통령은 경제 회복 불씨를 되살리지 못하면 길을 잃게 되는데 시간이 별로 없었다며 정 총리 유임 결정이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또, 인사수석실을 통한 인사시스템 개선을 약속하며 국회에도 인사청문제도 개선 방안을 찾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검거에 총력을 다하라고 민정수석에게 지시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민정수석은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을 하도록 관계 기관과 협조해 주시고, 구상권 대상 재산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해 주기 바랍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주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면담에 이어 오늘 오후에는 새누리당 정책위의장단을 만나 정부조직법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