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 불거진 논문 표절 외에도 신문 칼럼까지 제자들에게 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청문회를 앞두고 사퇴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김명수 사회부총리 후보자의 제자 이 모 씨가 한 언론사에 보낸 편지입니다.
현직 교사인 이 씨는 2009~2010년 한국교원대에서 김 후보자에게 석사 학위 지도를 받았습니다.
이 씨는 편지에서 김 후보자가 논문뿐 아니라 신문 칼럼까지 제자들에게 대신시켰다고 주장합니다.
학생들이 써 오면 조금 수정해서 신문사에 넘겼다는 겁니다.
김 후보자는 2006년 11월부터 2014년 3월까지 문화일보에 모두 45차례에 걸쳐 교육 관련 칼럼을 써왔습니다.
이 씨는 편지를 마무리하며 청문회가 열리기 전 논문 표절과 관련된 의혹을 인정해 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여당도 김 후보자에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적 눈으로 볼 때 논문 표절 등에 문제가 있다면 통과 시키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의혹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는 김명수 후보자.
야당은 다음 달 9일 열리는 김 후보자의 청문회에 화력을 집중해 반드시 낙마시키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