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국정조사 특위가 오늘 해양수산부 등을 상대로 두 번째 기관보고를 받았습니다.
주무부처인 해수부를 상대로 의원들은 선박 관리와 대응 등에 대해 따져 물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의 기관보고 이틀째.
의원들은 먼저 선박과 관련해 해수부의 부실 관리에 대해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새누리당 의원
- "선사들의 이익을 위한 해운조합 소속의 운항관리자가 선박의 안전항해에 관한 감독을 하게끔 맞긴 것은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긴 격이다."
사고 초기 보고 체계에 대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현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심각한 단계에 돌입해서야 장관이 알게 된 거죠. 그러니까 무능하고 국가가 없는 것이고 국가가 국민을 죽였다고 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주영 / 해양수산부 장관
- "네 그런 부분은 잘못을 충분히 인정하겠습니다."
이주영 장관은 세월호 탑승 인원에 대한 혼선과 관련해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 인터뷰 : 최민희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이번에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정확한 여객 명부가 나온 시간이 언제입니까?"
▶ 인터뷰 : 이주영 / 해양수산부 장관
- "승선자들이 정확하게 관리되지 않는 그런 체제였기 때문에 명단의 혼선이 있었습니다."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르고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에 참석한 이주영 장관은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사죄하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