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개편을 둘러싼 열린우리당 내 논란이 통합 속도 공방으로 재점화됐습니다.
일부 소장 의원들은 지도부를 향해 통합을 재촉하며, 당 해체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그동안 열린우리당이 좀 잠잠하다 싶었는데, 전당대회 한 달 시점에 다시 내부 정계개편 논란이 일고 있다구요?
답변1)
그렇습니다.
문학진, 정봉주 의원 등 6명의 열린우리당 의원이 당 해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당 지도부가 신당 추진에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없을 경우 중대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했지만, 탈당 가능성은 일단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 정봉주 / 열린우리당 의원
-"현재의 길이 맞는지에 대한 논쟁을 벌일 필요가 있다. 탈당에 대한 가능성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정동영 전 의장도 전당대회 후 지난 한 달 간의 통합 논의는 매우 실망스럽다며 당 지도부에 제대로 된 통합 추진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정세균 의장과 지도부는 서두를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 의장은 취임 한 달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일은 때가 되지 않으면 성과를 얻을 수 없다며 너무 조급해 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통합은) 신속하고 강력하게 하지만 너무 조급해 할 일은 아니고, 진지하고 마지막 성공 위해서 성실하게 임하는 논의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당 해체를 요구한 의원들은 정세균 의장을 만났지만 통합 논의에 대한 서로 간의 시각 차이만을 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정 의장은 5월 말 신당 창당이 목표라고 했지만 지지부진한 통합 논의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질문 2)
한나라당의 대북 정책 기조 변화를 둘러싼 논란도 점차 가열되는 양상이죠?
답)
한나라당은 다시 한번 정책 변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 "핵 폐기와 한반도 비핵화를 전제로에 소극적 방어적인 대북정책이 아니라 호혜적, 상호적, 적극적인 대북정책 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내에 특별 기구를 만든만큼, 정식으로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한나라당의 움직임에 열린우리당은 환영한다면서도 의구심 어린 시선을 계속 보내고 있습니다.
장영달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대북정책의 기조를 바꾸겠다면 국민의 정부가 추진한 햇볕정책과 화해협력정책에 동의한다는 점도 분명히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장영달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한나라당이 의지하고 있는 남북평화통일보다는 오히려, 남북관사대립 선호하는 한나라당 핵심 지지층과 분명한 결별선언 있어야 한다."
질문 3)
사실상 경선불참 쪽으로 마음을 굳힌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오늘 오후에는 비열린우리당 반한나라당 정치모임에 참석한다구요 ?
답)
네, 손학규 전 지사는 조금 전부터 열리고 있는 중도개혁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386 출신 모임인 '전진코리아 ' 창립대회에 참석했습니다.
전진코리아는 비열린우리당과 반한나라당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손학규 전 지사가 경선불참 뜻을 굳히고 탈당을 통한 중도세력 규합에 나서는 것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손 전 지사는 오늘 아침 21세기 동서포럼 초청 특강에서 역사가 변하고 있는데 과거로 돌아가려는 리더십으로 이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실상 당내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한 것입니다.
이어, 세몰이와 줄서기가 한나라당내에 횡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전 경기지사
"세몰이와 줄서
특히, 손 전지사는 자신이 정치를 하는데 있어 무엇을 하는 가 보다는 어떻게 하는가에 대해서 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다며 한나라당 경선불참 결정을 굳혔음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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