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북한은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을 만나지도 못했기 때문인데요. 북한 일부에서는 중국이 '천 년 원수'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군부가 중국에 대한 비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천 년 원수'라는 표현도 등장하고 군 지휘관을 양성하는 학교에는 '중국은 배신자이며 우리의 적이다'라는 현판도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해상으로 또다시 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도 중국에 대한 암묵적인 시위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시 주석을 보지도 못했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까지 합치면 벌써 5차례나 시 주석을 만나게 됩니다.
더욱이 시 주석의 방한은 중국 최고지도자가 북한보다 남한을 먼저 찾은 최초의 사례가 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강명도 / 경민대 교수
- "북한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는 게 아니라 완전히 북한을 짓밟아버리는 행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제는 점점 북한과 멀어지는 것이 느껴지고…"
시 주석의 방한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북한이 어떤 방식으로 또 불만을 표출할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