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의 평균 수명 차이가 10년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파악한 건데요. 북한이 군사에 돈을 집중해서 쓰다 보니 정작 국민은 만성적인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는 겁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남한과 북한의 평균 기대수명이 10년 넘게 차이 난다고 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밝혔습니다.
CIA는 국가별 현황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평균 기대수명은 69.8세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남한은 남성이 76.6세, 여성은 83.1세로 평균 80세로 나타났습니다.
세계에서 네번째로 아이를 적게 낳는 남한과 달리 북한의 출산율은 비교적 높은 편이었습니다.
북한의 인구성장률은 0.53%, 출산율은 1천 명 당 14.5명인데 비해 남한은 인구성장률 0.16%, 출산율은 1천 명 당 8.2명에 불과했습니다.
CIA는 북한이 낙후된 산업시설과 함께 자원을 과도하게 군사 분야에 투입하면서 정작 국민은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북한은 올 2월 이후 미사일 발사에만 620억 원에 달하는 돈을 썼는데, 이 정도면 북한 전체 주민의 한 달치 식량을 살 수 있습니다.
CIA는 이와 함께 북한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자신의 삶에 대한 선택권이 없는 것이라며 북한 젊은 세대의 미래는 여전히 암울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