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14일) 오전 동해 방향으로 방사포 10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예고 없이 사격훈련을 하는 것인데, 발사 지점이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수백 m 떨어진 곳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권열 기자!
【 기자 】
네. 북한이 동해 북방한계선, NLL 근처에서 방사포 10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오늘(14일) 오전 11시 40분쯤부터 30여 분 동안 122㎜·240㎜ 방사포와 76.2㎜ 해안포를 동해 방향으로 쏜 건데요.
어제 새벽 스커드로 추정되는 미사일 두 발을 쏜 지 불과 하루만입니다.
발사 지점은 강원도 고성 비무장지대 북방한계선에서 북쪽으로 불과 수백 m 떨어진 곳으로 추정됩니다.
그동안 동해에서 있었던 방사포 사격 가운데 가장 남쪽에서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장 가까이는 동해 NLL 북쪽 1km 근처까지 방사포가 떨어졌지만, NLL 남쪽으로 떨어진 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측이 오는 17일 아시안게임 실무 회담에 전격 동의해온 지 몇 시간 만에 벌인 사격훈련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다음 달로 다가온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는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군은 다음 달까지 북한의 저강도 도발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