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김명수, 정성근, 정종섭 장관 후보자 모두에 대해 오늘 오전 청문보고서를 재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청와대입니다.
【 앵커멘트 】
3명에 대해 모두 재요청한다는 것은 김명수·정성근 후보자 모두 임명을 강행한다는 건가요?
【 기자 】
일단 그런 의미로 보기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오늘 아침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 중에 김명수, 정성근, 정종섭 후보자에 대해 청문보고서를 일괄 재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박 대통령이 일부 후보자를 제외하고 청문보고서를 재요청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돼 왔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선택할 경우 안게 될 정치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3명 모두에 대해 일괄 재요청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재요청 시한은 하루로 잡아 이르면 내일(16일)부터 2기 내각 장관 모두 임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여야 모두에서 김명수·정성근 후보자에 대한 임명 반대 여론이 큽니다.
따라서, 이번 조치를 임명 강행으로 보기보다는 후보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거취를 고민할 수 있도록 시간을 좀 더 준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박 대통령은 어제 선출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 신임 지도부와 오늘 오찬에서도 장관 임명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