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해서 저의 온몸을 바치겠다."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김무성 신임대표는 15일 "역사적 책무의 완성을 위해 3년 7개월 남은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이 제일 중요하다"며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당 내에서 비주류로 꼽히던 비박계 김무성 의원이 대표 자리에 오르며 그동안 친박(친박근혜)이 이끌던 당의 권력 지형에도 큰 변화가 따를 전망이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도 수원 장안구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무엇보다 7·30 재·보선에서 안정적인 원내 과반 의석 확보가 굉장히 절실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 지도부의 첫 최고위원회의를 이곳 수원 현장에서 열게 된 것은 이번 재·보선에 임하는 새누리당의 비장한 각오를 나타낸다"면서 "수원에서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한 물꼬를 터서 보수 혁신의 원천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당의 대표 최고위원은 당원 명령을 수행하는 머슴"이라며 "당과 나라가 어려운 시기에 집권 여당 대표라는 무거운 책임을 지워준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명령에 엄숙한 마음으로 늘 저 자신을 되돌아보고 당과 나라를 돌아보는 마음을 갖고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그동안 경쟁했던 서청원 의원에게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의 영광을 무거운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약속대로 저의 온몸을 던지겠다. 이번 전대 나오신 모든 후보님들이 힘을 모아주셔야 가능한 일"이라며 "특히 존경하는 서청원 선배님 포함 후보님 모두 도와주셔야 가능하다"고 화합을 강조했다.
앞서 김 대표는 선거 개표 결과 총 5만2702표를 획득해 당 대표 자리에 올랐다. 경쟁 후보인 서청원 의원은 총 3만8293표에 그쳤다.
이번 전당대회는 1인 2표제인 선거인단 투표 70%, 12~13일 3개 여론조사기관에서 전국의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해 순위를 결정했다.
관심을 모았던 3위 자리는 총 2만5330표를
[매경닷컴 조현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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