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야당의 반대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오늘 오후 재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논란이 된 일부 인사에 대해서는 자진사퇴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로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장관으로 지명된 7명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기한이 만료됐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오후 국회에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제출 요청서를 보낼 계획입니다.
보고서 제출 시한도 오늘 자정이나 내일 오전까지로 정해 2기 내각 장관을 내일 정식 임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김명수·정성근·정종섭 3명 후보자 모두에 대해 보고서를 재요청할지는 불투명합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아침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명 모두에 대해 보고서를 재요청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가 오전에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정정했습니다.
일부 논란이 된 후보자의 자진사퇴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새 지도부와 오찬을 하며 논란이 된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는 일단 오늘 중으로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인선 논란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