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26일) 저녁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미사일을 발사한 지점은 서해북방한계선에서 불과 10여킬로미터 떨어진 곳이어서 대남 도발 위협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군이 어제 단거리 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 오후 9시 40분,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동북 방향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을 사거리 500km 안팎의 스커드 계열 미사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7차례 하는 등 스커드 미사일의 성능 개량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문제는 이번 미사일 발사 지점이 서해북방한계선에서 불과 11km 떨어진 곳이어서, 향후 대남 도발의 거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북한은 또 정전협정 61주년을 하루 앞두고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면서 우리나라와 국제사회에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 뜻을 밝히면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전형적인 화전양면 전술"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도를 면밀히 분석하며 추가 발사에 대비해 대북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