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 있는 일이 많아 외부로 휴가를 떠나기엔 마음의 여유가 없다"
휴가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짧은 휴가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검증 작업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이 오늘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말머리의 "힘들고 길었던 시간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3개월을 의미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휴가를 떠나기에는 마음에 여유로움이 찾아들지 않는 것은 아마도 그 시간 동안 남아있는 많은 일들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라고 썼습니다.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외부에서 휴가를 보내야 한다는 건의가 많았지만, 밀린 업무 때문에 '관저 내 휴가'가 불가피했음을 설명한 겁니다.
아울러 이 기간에도 국정을 놓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며 휴가를 둘러싼 야당의 공세에 대응하는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13일째 공석인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은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기존 후보군이었던 김정기 한양대 교수와 김장실 새누리당 의원, 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 수석 외에 김종덕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가 급부상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청와대는 대통령 휴가 후 이르면 이번 주 일요일(3일) 문체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고 최근 차관 인사로 공백이 생긴 일부 청와대 비서관 인선도 단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