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한길 대표직 사퇴… '안랩' 주가하락, 김무성 테마주는?

↑ '안철수''김한길''안랩'/사진=MBN

안철수 김한길 대표직 사퇴… '안랩' 주가하락, 김무성 테마주는?

'안철수''김한길''안랩'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7·30 재보선 참패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에 따르면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선거 패배는 대표의 책임"이라며 "책임을 통감하며 평당원으로 되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한길 대표도 "충격적인 결과에 모든 책임을 안고 사퇴한다"며 "백의종군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박영선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을 맡고 다음달 3일 의원총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30일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전국 15석 중 4석을 얻는데 그치고, 텃밭인 전남 순천-곡성 선거구마저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에게 내줘 당 안팎에서 거센 책임론이 제기됐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전략공천 문제로 난항을 겪고 측근들도 잇따라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선거 참패로 사퇴하게 되면서 사실상 세가 다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력 대선후보이자 야권 재편의 중심으로 평가 받았던 안철수 의원이 정치 생명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도 안철수 관련 대표적 테마주인 안랩은 전날보다 1750원(-4.3%)내린 38950에 거래를 마쳤고, 다물멀티미디어 170원(-6.03%),써니전자205원(-10.33%) 등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한 채 마감했습니다.

반면 김무성 테마주로 분류되는 엔케이, 디지틀조선, 현대상선 등은 견조한 움직임을 보여 대조를 이뤘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치인 테마주보다는 정부의 정책 부양 수혜주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들은 코스닥 시장보다 코스피시장의 대형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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