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동반사퇴했습니다.
이번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건데, 새정치연합은 박영선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비대위 체제로 전환됩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통합의 산파역할을 하며 정치적 운명을 함께하게 된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
▶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지난 3월)
-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은 미래로 가는 새로운 체제의 출발입니다."
이번 7·30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자리에서도 함께 물러났습니다.
취임 4개월여 만입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이겨야 하는 선거에서 졌습니다. 죄송합니다. 모든 책임을 안고 공동대표의 직에서 물러납니다."
사퇴 기자회견에 안철수 대표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두 대표의 퇴진은 재보선이 치러지기 전부터 어느 정도 예견됐었습니다.
무리한 전략공천, 선거전략 부재 등으로 만일 선거에서 진다면 결국 두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이제 비대위체제로 전환돼 차기 전당대회 준비와 경선 방식 등을 정하게 됩니다.
▶ 인터뷰 : 유기홍 /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
- "박영선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아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향후 당을 이끌어 가는 것으로…."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차기 당권을 둘러싼 계파 간의 세력 다툼과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당 혁신 요구 등 선거 참패에 따른 새정치연합 내부 균열은 점점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