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충청권에서 싹쓸이 패를 당했는데요.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는 충청권 3곳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민심을 되돌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4곳을 싹쓸이하며 충청권 민심을 얻었던 새정치민주연합.
하지만, 이번 7·30 재보궐선거의 결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불과 두 달 만에 충청권 민심이 야당에서 여당으로 이동한 겁니다.
새누리당은 대전 대덕, 충북 충주, 충남 서산·태안에서 정용기, 이종배, 김제식 후보를 각각 당선시키며 '전승'을 거뒀습니다.
역대 선거를 보면 충청권 민심은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고 지역 현안과 인물에 따라 투표하는 성향을 보여왔습니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승리했지만 2010년에는 민주당이 선전하며 빼앗긴 민심을 되돌렸습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25개 선거구에서 12대 13으로 균형을 맞췄고, 이후 열린 12월, 18대 대선에서는 56%대 43%로 새누리당으로 민심이 옮겨졌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를 통해 또다시 '주고받고' 여·야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충청권 민심이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앞으로 충청권 민심은 어디로 흐르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