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후 미얀마에선 아시아국가 20여 개국이 참가하는 안보포럼이 열립니다.
북한은 이곳에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최측근인 리수용 외무상을 파견했습니다.
외무상으로서 국제무대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리수용이 어떤 인물인지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정부 대표단 10여 명이 비행기에 올라탑니다.
이들은 아시아 국가 순방 길에 나서는 대표단으로, 그 중심에는 리수용 외무상이 있습니다.
리수용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스위스 유학을 하던 1998년 스위스 대사로 일하며 후견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동시에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의 해외 비자금 4조 억 원을 관리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때 숙청됐다는 소식도 들렸지만, 보란 듯이 외무상으로서는 처음으로 세계무대에 발을 내디뎠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최근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특별히 리수용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작년 아세안안보포럼에는 박의춘 전 외무상이 참석했지만,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했습니다.
리수용은 김정은 제1위원장과 각별한데다 아세안 국가들 내에서 친분이 두터워 외교 관계를 강화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손꼽힙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김정은 제1위원장의 적극적 외교를 뒷받침하는 그런 차원에서 상당히 중요한 인물이라고 볼 수 있죠."
리수용은 3박4일간의 베트남 방문을 마친 뒤 아세안안보포럼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