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에 따라서는 노대통령이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청와대로 갑니다.
이상범 기자!!
<앵커>
노 대통령이 귀국하자 마자 한미FTA 상황 보고를 받았는데, 보고가 끝났나요.
<기자>
네, 중동 순방을 마치고 9시 10분 서울공항에 도착한 노 대통령은 곧바로 헬기를 이용해 청와대로 이동한 뒤 한미FTA를 직접 챙겼습니다.
여독이 풀리기도 전에 노 대통령은 오전 10시 반쯤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등 한미FTA 협상 관련 장관들로부터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습니다.
보고는 한시간 정도 이뤄져 조금전인 11시 35분쯤 끝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보다 앞서 노 대통령은 한미FTA 체결에 대한 최종 결정은 자신이 한다고 강조하고, 어제 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최대한 유연하게 협상하기로 합의를 해 빅딜 가능성을 낳았는데요.
그러만큼 노 대통령은 보고가 끝나면 협상 타결에 최선을 다하되 쌀과 쇠고기 등 농업문제와 섬유, 자동차 등 국내 산업에 타격이 예상되는 분야에서는 최대한 국익을 지킬 것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대통령은 보고 직후에도 관련 참모들로부터 협상장 상황을 시시각각으로 보고받으면서 상황을 체크하는 등 컨트롤 타워 역할을 계속 할 예정입니다.
특히 노 대통령은 오늘 오후 한미 FTA 협상 최종점검을 위해 열리는 권 부총리 주재의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상황에 따라서는 주재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대통령은 한미 FTA 협상 결과를 떠나 4월 1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합니다.
한미FTA 타결이 되면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면서 농업분야에 대한 대책을 설명하는 내용이 되고, 결렬이 되면 유감을 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