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이 우리나라를 찾은 오늘(14일) 북한이 동해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또 발사했습니다.
아침에는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는데, 무력시위를 통해 요구조건을 관철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오늘(14일) 오전 동해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방사포 4발을 평안도 묘향산 근처에서 발사한 지 보름만입니다.
발사 지점은 원산 근처로 오전 9시 30분부터 세 차례에 걸쳐 발사됐습니다.
사거리는 220km 정도로 지난달 30일 발사 때보다 10km 정도 늘어난 걸로 분석됩니다.
앞서 북한은 오늘 아침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이름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은 오는 18일 시작하는 한미연합훈련 을지연습 중단과 5·24 조치 해제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북한의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북한의 입장과 상관없이 우리는 방어적인, 연례적인 UFG훈련은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오늘 방사포 발사는 요구 조건을 관철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한미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차원에서 저강도 무력시위를 통해 자신들의 의지를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편 오늘 새벽 3시 반쯤에는 북한 주민 2명이 인천 강화군으로 헤엄쳐서 넘어와 귀순 의사를 밝혔습니다.
귀순자들은 50대와 20대 부자 사이로 관련 기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