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 자살한 사병 가운데 10명 중 4명이 관심사병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서영교 의원실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과 2013년 두해 동안 자살한 사병 83명 가운데 관심사병은 40%인 33명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2년 자살한 사병 38명 가운데 15명이, 지난해 자살한 사병 45명 중 18명이 각각 관심사병으로 지정된 병사들이었다.
계급별로는 관심사병 자살자 33명 중 일병이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병이 14명, 상병이 4명이었다.
이들 중 1명(공군)을 제외한 나머지 32명(97%)은 육군 소속이었다.
서 의원은 "국방부가 책임을 회피하려고 자살 사유를 파악하지 않았던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현재의 관심사병 관리시스템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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