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부대에서 장교가 병사들의 샤워 장면을 촬영하고, 폭행까지 한 사실이 드러나 군 당국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초, 대전의 한 육군 부대에서 김 모 중위가 병사 2명의 샤워 장면을 촬영했습니다.
김 중위는 병사들에게 말을 듣지 않으면 샤워 장면을 SNS에 공개하겠다고 협박까지 했습니다.
김 중위는 또 지난해 9월부터 이달 초까지 병사 7명의 가슴과 어깨를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육군이 전 부대원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김 중위는 장난이었을 뿐 폭행이나 성희롱 의도는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사단 헌병대는 폭행과 가혹행위 등의 혐의로 김 중위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육군본부 보통군사법원은 김 중위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