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5일 치러지는 재보선 공천을 놓고 한나라당 내 잡음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사무처 직원들이 이를 '밀실 공천'으로 규정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 사무처 직원 30여명이 경기 화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에 항의하며 강재섭 대표실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여론조사 1위 후보를 배제한 채 4위의 고희선 농우 바이오 회장을 공천한 것은 6백억대 거액의 재산을 둘러싼 지도부와의 커넥션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강재섭 대표는 사무처 직원들의 항의에 즉답을 피한 채 묵묵히 자리를 빠져나갔습니다.
기자 : 밀실공천이라는 비판에 어떻게 생각하세요?
강재섭: ...
전여옥 최고위원도 당이 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고 회장을 강력히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남경필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인터뷰 : 전여옥 / 한나라당 최고위원
-"당내에 개혁세력을 표방했던 사람들은 결국 당 흠집내기에 그쳤고 자기 스스로의 자정에 실패했다."
남 의원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특정인을 밀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남경필 / 한나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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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원 / 기자
-"선거 때만 되면 불거지는 공천 잡음. 정치개혁이 어디서부터 시작돼야 하는 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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