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간의 단식 끝에 병원에 입원한 세월호 유가족 '유민이 아빠' 김영오 씨를 둘러싼 의혹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생활고를 이유로 양육비는 제대로 주지 않으면서 정작 자신은 값비싼 취미 생활을 했다는 건데, 확인을 해봤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민이 아빠' 김영오 씨에 대한 논란 가운데 하나가 돈이 많이 드는 취미 생활을 했다는 겁니다.
김 씨가 지난해 7월 궁도 초단을 딴 것을 두고 한 네티즌은 "가입비와 활 가격만 수십만 원, 화살 하나에 만 원씩 하는 여가 활동할 여력은 있으면서, 두 딸의 양육비를 보내지 않았다는 건 너무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가 운동을 한 아산 활터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전명숙 / 아산 활터 총무
- "저희는 가입 입회비가 없어요. 그리고 월 회비 3만 원씩 내고 있고요. 그리고 1년에 시에다 2만 원씩 내는 게 전부입니다."
이 논란의 빌미를 제공한 것은, 10년 전 이혼한 이후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는 김 씨 처남의 글입니다.
배우 정대용 씨가 인터넷 댓글로 제기한 '황제단식'이라는 말도 논란이 됐습니다.
하지만, 정 씨는 뒤이어 "힘겹게 단식을 이어가는 김영오 씨에게 무릎 꿇어 사죄한다"며 "배우의 직업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유민 아빠 김영오'라는 페이스북에 천안함 폭침 당시 사망 장병과 세월호 참사 피해자를 동일시하는 글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부적절하다는 문제가 일자 해당 페이스북에서는 이 글이 삭제됐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