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논란 속에 박근혜 대통령은 연일 규제 개혁과 경제 관련 입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는 늑장을 부리고 갈등 속에 있다간 설 땅이 없다는 말로 정치권 갈등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경제활성화 입법과 규제 개혁을 강조했던 박근혜 대통령.
오늘은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며 경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박 대통령은 경제 문제를 뒤로 미뤄둔 정치권 갈등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우리끼리 지지고 볶고 하면서 이렇게 늑장을 부리고 서로 갈등 속에서 발전을 못 시키고 있는 사이에…. 10년 20년 후에 우리 대한민국은 설 땅이 없어요."
박 대통령은 국민들도 이런 상황을 공감해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야만 후손들에게 떳떳한 세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등을 둘러싼 여러 사회 갈등에 이제는 종지부를 찍고 경제 발전에 매진해야 한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경제활성화의 핵심 방안으로 규제 혁파를 거듭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요즘 매일 규제를 입에 달고 사는데…. 경제를 살릴 수 있느냐, 활성화할 수 있느냐 하는 키를 쥐고 있다는 결론이…."
안전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안전 분야를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인재로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선 국제기준에 맞춰 법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