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특별법 처리를 위해 장외투쟁이라는 극약처방에도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답보상태입니다.
오히려 장외투쟁에 나선 날 지지율은 더 떨어졌습니다.
장외투쟁이 공감을 얻지 못하는 걸까요?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월호특별법 처리를 위해 청와대에서 그리고 광화문에서 연일 목소리를 높이는 새정치민주연합.
그러나 국민적 호응을 얻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정치연합의 정당 지지율은 18.8%로 20%선이 무너졌습니다.
20%대 초반에서 답보상태를 보였던 지지율인데 그런 가운데서도 장외투쟁 첫날부터 지지율이 하락하더니 27일은 급락한 겁니다.
▶ 인터뷰(☎) : 박상병 / 정치평론가
- "세월호 유가족들을 설득시키지도 못하고 그마저 번복을 하면서 장외로 나간 데 대해서는 명분이 없다고 판단하고 이런 명분 없는 제1야당의 행동에 대해서 동의를 하지 않고 있는 거죠."
반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47.3%로 전날보다 3.1%p 오르며 오히려 반사이익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과 대화에 나서면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의 지지율은 당과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지난 22일 유민 아빠 김영오 씨가 입원한 뒤 홀로 단식에 나선 이후 지지율은 2.4%p 오른 16.1%를 기록했습니다.
대선 이후 뚜렷한 행보를 보이지 않았던 문재인 의원이 단식을 계기로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