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유봉야'하는 새누리…유가족과 직접 접점 찾나

【 앵커멘트 】
어렵게 만든 합의안이 두 차례나 무효가 되자, 새누리당은 유가족과 직접 소통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젠 오히려 장외로 나간 새정치연합이 세월호법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인데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문 앞에서 일일이 일반인 유가족을 맞이하는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단원고 유가족과의 두 차례 면담이 모두 성과 없이 끝났지만, 세월호법의 원만한 처리를 약속합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유가족 여러분과) 잘 풀리면 야당을 존중해서 야당과도 다시 만나서 이 문제를 잘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다음 달 1일 3차 면담에서 극적 합의를 이끌어내, 장외투쟁 중인 야당을 국회로 불러들이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새누리당은 현행법 내에서 유가족의 실리를 보장할 수 있는 대안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누리당 몫의 특검위원 2명을 유가족이 추천하는 후보군 가운데 선정하거나, 추천권 자체를 야당과 유족들에게 넘기되 특검 조사 범위를 한정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은희 / 새누리당 대변인
- "교착 상태에 빠진 세월호 특별법의 절충점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야당과의 합의 파기로 유가족과 직접 접점을 찾고 있는 겁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이처럼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아보려는 여당과 유가족에 반해, 국회 밖으로 뛰쳐나간 야당은 여전히 투쟁만을 외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