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비자금을 관리해온 금융기관 고위급 인사가 거액을 챙겨 망명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일에 싸여 있는 김정은 비자금의 실체가 드러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비자금을 관리해온 조선대성은행 수석대표인 윤태형.
그런데 거액의 혁명자금, 즉 김정은 통치자금을 챙겨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북 소식통은 윤태형이 지난주 러시아에서 500만 달러의 자금을 가지고 잠적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는 제3국으로의 망명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윤태형을 체포하기 위해 러시아 공안당국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12월 장성택이 처형된 데 따른 여파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과 서방 국가에서 외화벌이를 해온 인사들은 장성택 계파가 많았는데, 이들이 자금을 챙겨 망명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 정부는 윤태형이 한국행을 택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일에 싸여 있는 김정은 비자금의 실체가 밝혀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