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를 둘러싼 공방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과의 논박 끝에 한미FTA특위에 협상원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이 한미FTA체결위원장이었던 한덕수 총리를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한미FTA 협상원문을 FTA를 찬성하는 의원들에게만 보여줬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한총리는 강력 부인하며 다음주라도 협상원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한덕수 / 총리
-"다음주에라도 한미FTA특위위원회에 앞으로 워딩이 바뀔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우리가 무언가를 특별히 속였다고 생각 안한다면 서류 갖다놓도록 하겠다."
심상정 의원은 이어 한미FTA대책특위의 편향성을 주장하며 전문가, 국회의원,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민검증위원회 결성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한덕수 / 총리
-"(FTA대책특위에) 전농 모실려고 했으나 거부했다." (한-심 논박)
인터뷰 : 심상정 / 민주노동당 의원
-"어이 총리, 한미FTA로 국론 분열돼 있기 때문에 찬반 양론 구성된 검증위 필요한 거다."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의 질의도 한미FTA 범주를 벗어날 수는 없었습니다.
원희룡 의원은 한미FTA가 체결되면 미 연방정부의 지방정부 조달시장 참여가 확대된다는 주장에 대해 허위 과장 광고에 불과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한총리의 답변은 원론적이었습니다.
인터뷰 : 한덕수 /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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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의 인준 후 처음 열린 국회 대정부 질문.
그러나 한총리의 모습은 현직 총리보다는 과거 한미FTA체결위원장에 더 가까워보였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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