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 동국대 박사과정 입학

팔순이 넘는 나이에 영문학 석사를 취득한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동국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 박사과정에 입학해 화제다.
권 전 고문은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 통역관으로 복무했고 1963년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로 정계에 입문하기 전까지는 목포여고에서 영어교사로 3년간 재직하기도 했다. 그는 정계 은퇴 후에도 영어를 가까이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2009년 2월 하와이대로 어학과정 유학을 떠났지만 김 전 대통령의 서거로 6개월만의 중도하차했던 권 전 고문은 다시 만학의 꿈을 꾸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대 경제학과 49학번인 만 85세의 권 전 고문은 박사과정 입학으로 손자뻘 되는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게 됐다. 그는 지난해 '존 F 케네디의 연설문에 나타난 정치사상연구'라는 주제의 논문으로 최고령 석사학위를 받았다.
[백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