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남선전용 사이트에 탈북 운동가 6명의 실명까지 거론하면서 맹비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인간 쓰레기'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의 대남선전용 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올라온 연재글입니다.
'인간쓰레기들의 추악한 정체를 밝힌다'는 제목으로 탈북 운동가 6명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먼저 박상학 자유북한운동 대표를 향해 "인간의 초보적인 양심마저 집어던진 인간쓰레기"라고 비난합니다.
장진성 뉴포커스 대표에 대해서는 "변태적인 생활만을 추구한 호색한", "국가재산까지 사취하는데 이골이 난 범죄자" 등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냅니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김영순 북한민주화위원회 부위원장,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 등의 이름도 거론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북한 체제를 비판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상학 / 자유북한운동 대표 (2013년 5월)
- "김정은 저놈 때문에 2천만 북한 동포의 알 권리마저 짓밟을 수가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성민 / 자유북한방송 대표 (2013년 5월)
- "김정은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은 북한 주민의 생활과 한반도의 평화를 파괴했다."
탈북 운동가를 향한 북한의 비난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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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