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이상돈 교수의 비대위원장 영입 파동에 휩쓸리면서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친노 진영이 여러 분파로 나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상돈 교수의 비대위원장 영입에 사실상 동의한 것으로 알려진 문재인 의원.
하지만 논란이 일자 박영선 원내대표에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지난 15일)
- "특히 이번에는 그 방안 자체에 대한 거부감보다는 그런 방안이 제안되는 과정에서 충분히 공감을 얻지 못한…."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문 의원의 공동 책임론이 일고 있습니다.
문 의원이 정치 현안을 놓고 지도부와 다른 행보를 보이거나, 결정적일 때마다 발을 빼 당을 곤경에 빠뜨린다는 겁니다.
문 의원은 세월호법 재합의를 놓고 의원총회가 열렸을 때도 유가족 김영오 씨의 단식에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올 초 합당 때도 김한길, 안철수 전 대표가 기초선거 공천폐지를 선언하자, 이견을 제시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친노 진영이 여러 분파로 나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
이런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는 오늘 국회에서 열리는 정책 토론회에 참석하고,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는 보좌관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가집니다.
안 지사 등 다른 인사를 대안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