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00년 만의 가뭄으로 수력 발전소 가동조차 어려운가 봅니다.
평양에 사흘 동안 전기 공급이 중단돼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지난달
- "종전에 비하여 5배 전기를 더 생산하여 군 안에 인민들이 실질적으로 덕을 볼 수 있게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지난달
- "지금은 전기를 꽝꽝 생산하고 있습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전력 생산량이 늘어났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했던 북한.
하지만, 이달 초 평양 지역에 전기 공급이 무려 사흘 동안 끊겼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정전으로 평양시내 전차가 노상에 방치됐고, 직장인들이 모두 걸어서 출퇴근했다"고 최근 평양을 다녀온 중국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또 "김정은의 긴급 명령으로 평양에 하루 3시간 정도 전기가 공급되고 있지만, 100v 아래로 전압이 낮다"고 말했습니다.
이 매체는 평양 시내 정전이 이렇게 오래 지속된 이유로 김정은 정권들어 처음으로, 가뭄에 따라 수력 발전이 어려워진 점을 꼽았습니다.
지방의 사정은 더 심각해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는 북한 주민들에게 대대적인 전기 절약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