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정치민주연합은 당 소속 국회의원과 광역 단체장 등이 모이는 합동회의를 어제 열었습니다.
문희상 비상대위원장 지명 보고를 하는 자리였는데, 불과 20분 만에 끝났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신혜진 기자가 속사정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국회의원, 광역단체장 그리고 전직 시도당 위원장이 함께한 합동회의.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지명 절차를 보고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평소와 달리 회의 전체를 모두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정식 /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 (어제)
- "충분한 토론을 하였고 그 결과 문희상 상임고문을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심지어 불과 20분 만에 의원들 자유 발언도 없이 서둘러 끝났습니다.
애초 이 자리에선 비대위원 구성뿐 아니라 박영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활발한 반대 토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강경파 의원들이 다소 누그러진 태도를 보인 데다
▶ 인터뷰 : 최민희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어제)
- "박영선 대표께서 세월호 특별법 마지막으로 열심히 해보신다는데 저는 믿고 잘 되기를 바라고 지켜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박 대표에게 이번 달 29일까지 세월호법을 마무리해달라고 못을 박은 까닭에 회의는 별다른 충돌 없이 일찍 끝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일부 강경파 의원들은 여전히 박 대표의 조기 사퇴를 주장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박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