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박 대통령의 비행기가 출발하기 직전, 송광용 교육문화수석이 돌연 사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일신상의 이유'라고 설명하지만, 임명된 지 3개월밖에 안 된 사람이 갑자기 사퇴를 했다니 그 배경을 두고 억측만 나돌고 있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이 탄 비행기가 출발하기 10여 분 전인 오늘 오후 3시 40분쯤, 갑작스런 소식이 전해집니다.
임명된 지 석 달밖에 안 된 송광용 교육문화수석이 돌연 사표를 냈다는 겁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송 수석이 오늘 사표를 제출해서 박 대통령이 이를 수리했다"며 "송 수석이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에서 인천 아시안게임의 총 지휘를 맡고 있는 교육문화수석이 대회 개막 이튿날, 그것도 박 대통령이 순방을 가기 직전 사표를 낸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신상의 이유'라는 것만 들었을 뿐 내부에서도 전혀 알려진 게 없다"고 말했고 국회 등 정치권에서도 송 수석의 사퇴를 예상치 못한 분위기입니다.
송 수석은 서울교대 총장을 지낸 교육 전문가로 지난 6월 3기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서 교육문화수석으로 발탁됐지만, 표절 의혹 등 과거 논문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일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캐나다에 도착하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전쯤 추가 설명을 내놓을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