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전 수석은 자신의 일이 문제가 될 소지가 충분하다는 점을 이미 알고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송 전 수석은 청와대 민정수석식에서 이를 지적하자 두 말 없이 바로 물러났다고 합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송광용 전 교육문화수석에게 사퇴를 요구한 곳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정수석실은 이번 사건이 경찰 수사를 거쳐 검찰로 넘겨지기 직전 송 전 수석에게 사퇴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 전 수석의 측근은 "이번 경찰 수사 때문에 물러나는 것이 맞다"며 "민정수석실의 요구에 별다른 항의없이 물러났다"고 전했습니다.
송 전 수석이 항의 없이 물러난만큼, 자신을 둘러싼 사건이 이번 인사에 문제가 될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더해 청와대의 인사 검증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 역시 함께 나왔습니다.
청와대는 지난 6월 송 전 수석 내정 당시, 불과 사흘 전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던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사실상 무대응을 지시한 가운데, 야권에서는 대통령이 부재 중인 만큼 김 비서실장이 직접 나서 해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