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자리에서 물러난 뒤, 사퇴 배경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학교 비리 외에 다른 결정적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박준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일 박 대통령은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송광용 전 수석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굳이 순방을 코앞에 두고 아시안 게임 주무 수석을, 그것도 3개월 만에 급하게 경질한 겁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송 전 수석의 혐의는 고등교육법 위반으로 벌금형 또는 약식기소에 처하는 다소 경미한 사안뿐입니다.
경찰은 여기다 개인비리는 없었다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하지만, 속전속결로 사표를 수리할 만한 더 큰 무언가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옵니다.
송 전 수석이 서울교대 총장 시절 평생교육원으로부터 1천4백만 원의 불법 수당을 받아 교육부의 감사를 받은 전력이 있는 만큼 검찰은 개인비리에 대해서도 폭넓게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인 비리 의혹부터 리베이트 수수 의혹까지,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물면서 사퇴 배경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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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원동주